
우리 시대 최고의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백조', '백조의 호수'.
이 세상에는 훌륭한 발레리나들이 많이 있지만 '발레리나 아졸루타(ballerina asoluta)'로 불리는 절대적 경지에 오른 무용수는 그중 일부에 불과하다. 신이 빚어낸 발레리나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는 키로프 발레를 거쳐 현재 볼쇼이 발레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세계 각지의 일류 발레단에 초청받고 있는 우리 시대의 발레리나 아졸루타이다. 2005년 초가을에 서울을 방문하는 볼쇼이 발레의 개막 공연(10월 5일, 지젤)에도 당연히 그녀가 나선다.
2004년 4월 밀라노 라 스칼라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자하로바를 객원 주역으로 초빙하고 지크프리트 역에는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미남 발레리노 로베르토 볼레를 기용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공연되는 프티바-이바노프의 안무가 아니라 구소련의 블라디미르 부르마이스터가 개정한 안무를 사용한 보기 드문 공연이라는 점에 주목하기 바란다. 2막의 호숫가 장면은 이바노프의 안무를 그대로 살리되 오데트가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하는 짧은 프롤로그를 삽입하고 1, 3, 4막의 구성에도 상당한 손질을 가했다. 해피 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백조의 호수'는 발레의 교과서이며 신약성서에 해당한다. 차이코프스키 음악의 뛰어남은 두말할 것도 없고, 한 명의 주역 발레리나가 선한 백조(오데트)와 악한 흑조(오딜)를 동시에 연기해야 한다는 점도 놀라운 효과를 이끌어낸다. 따라서 모든 발레리나가 선망하는 최고의 배역이 오데트/오딜이다. 차이코프스키 생전에는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고 그의 사후에 마리우스 프티파와 그의 제자 레프 이바노프가 재안무함으로써 최고의 작품으로 재탄생하기에 이른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이바노프가 안무한 2막은 그대로 두는 대신 1, 3, 4막을 수정한 수많은 판본이 등장했다. 그러나 그중 성공적인 것은 일부에 그친다. 최근에는 매튜 본, 마츠 에크, 존 노이마이어의 보다 혁신적인 재해석도 주목받고 있다.
소비에트의 안무가 블라디미르 부르마이스터(1904~71)는 가장 널리 알려진 프티파-이바노프가 차이코프스키의 원형을 훼손했다고 보고 1953년에 자신의 개정판을 발표했다. 프롤로그를 두어 왜 오데트가 백조로 변했는지를 설명했고 피날레에서는 지크프리트와 마법에서 풀린 오데트가 결합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그 유명한 '흑조 그랑파'의 음악도 드리고가 편집한 악보 대신 당시 새롭게 발견된 차이코프스키의 오리지널 악보에 충실하도록 바꾸었다.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는 1979년 우크라이나 태생이다. 불과 18세의 나이로 마린스키(키로프) 발레의 프린시펄이 되었으며 2003년에 볼쇼이 발레로 이적했다. 유난히 긴 팔다리가 인상적인 무용수이다. 로베르토 볼레는 1975년생이며 이탈리아 뿐 아니라 영국 로열 발레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초청 무용수이다. 잘생긴 얼굴과 우아함이 겸비된 파워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화면 : 16:9
음향 : dts / dd 5.1 / pcm stereo
자막 : 영어 / 독일어 / 프랑스어 / 이탈리아어 / 스페인어
코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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